미국 산부인과학회(ACOG)가 항우울제 '팩실(한국 제품명 세로자트)'의 임부 및 가임여성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Obstetrics & Gynecology지 12월호에 발표했다.
ACOG의 이런 성명은 미국 FDA가 임신 첫 3개월 이내 팩실을 사용하면 최기형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지 1년만에 나온 것. FDA는 작년 12월 패록세틴(paroxetine)을 성분으로 하는 팩실을 임신 최기형성 등급 C에서 D(임부에 대한 연구에서 태아에 위험을 주는 것으로 입증됨)로 재분류한 바 있다.
ACOG는 모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선택적 노에피네프린 억제제는 임신기간 중 각개인에 맞게 조정하여 사용해야 하며 "단 팩실만은 가능한 한 임부나 가임여성에게 사용을 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적으로 절반 가량의 임신은 계획하지 않았는데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임신초기에 임신사실을 모르고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문제다. 한편 우울증은 가임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10% 가량의 여성은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SSRI 항우울제를 임부가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은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항우울제 금단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