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분명 악재를 만나 어려움을 겪지만 성장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는 일관된 외부 분석과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과 미래에셋 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최근 내놓은 제약업계의 전망은 약제비 적정화방안과 포지티브 등 악재는 고령화 등 계속돼온 호재를 완전히 상쇄하는 수준은 아닌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라는 일관된 흐름을 견지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국내 제약산업의 붕괴, 대량실직사태의 우려 등 위기의 표현을 엄살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진단이다.
고은지 연구원은 '2007년 제약산업 이슈와 전망'(LG경제연구원)을 통해 규제 정책의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악재는 분명히 많다. 하지만 기본적인 성장세를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며 "상위제약사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서는 "의약품 수요 증대 요인이 정책 변화 등 시장의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의약 시장의 고성장세는 2007년에도 꾸준히 유지될 것" 으로 전망하면서 고령화와 현의료비 수준을 꼽았다.
10%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이를 가정으로 2007년 9조 6천억 원, 2010년에는 12조 8천억 원의 규모로 발전을 예측했다.
이에앞서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포지티브리스트 등은 단기적으로 부정적,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다며 그 이유로 실질 경쟁도 감소 효과를 제시했다.
또 정책의 타겟은 제네릭이 아니라 '제네릭이 출시되는 성분'이라고 못박고 국내, 다국적사 한쪽의 유불리에 대해 재해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제약산업 전례와 국내 현상황과의 차이점 등을 들어 해외수출 등을 제안하고 국내사의 성장 가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고령화의 매력을 꼽으며 매년 10%씩 약가인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수시장의 저성장 우려는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약제 증가율 5대원인인 총사용량, 신약진입, 성분대체, 가격, 제네릭 대체 등 중 정책이 주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규개위의 결정에 대해 제약업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이라고 진단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상위제약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소제약사에 대한 구조조정의 성격외 업계 붕괴 등 제약업계내 위기의식에 대해 외부 분석은 지나치리만큼 장미빛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