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의 전문 의료기기제전인 'KIMES BUSAN 2003'이 31일 부산BEXCO 제1 전시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성황리에 개장했다.
오는 11월 2일 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박종웅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김대헌 부산광역시의사회장, 정연찬 식약청 차장 등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대거 참석,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행사의 개장을 축하했다.
총 1천5백13평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전시장에는 국내외 15개국 150여개사의 첨단제품들이 전시돼 한 눈에 전세계 의료기기 제품의 동향을 알아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품현황으로는 진찰 및 진단용기기, 임상검사용기기, 방사선관련기기, 수술관련기기, 치료관련기기, 재활의학, 물리치료기,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중앙공급실장비, 의료정보시스템, 한방기기, 건강관련기기, 의료용품, 소모품 등 여러 제품들이 골고루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업체들은 독특한 마케팅과 시선끌기 전략을 선보여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외과용 수술기구의 경우 실제 해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면서 해부에 쓰인 수술기구를 홍보하는 데 주력, 흥미로운 영상에 매료된 실수요자들을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또한 MDshape는 대화면 벽걸이형 TV를 부스에 설치하고 "병원에 무료로 대형 PDP를 드립니다"고 홍보해 병원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병상 또는 일일 환자수 100명 정도의 규모가 되는 병원에 무료로 대형PDP를 설치해주고 병원에 알맞는 영상과 함께 회사가 수주한 광고를 삽입해 내보내는 형식으로 수익모델을 정해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며 "시작하자 마자 호응이 좋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메스메드시스템은 병원에서 환자 자가측정이 가능한 인공지능혈압측정기를 선보여 간호조무사 인력감축이 필요한 병원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혈압기를 부스에 설치하고 음성으로 측정인에게 기기사용 단계별 도움말을 주는 기능을 이용 어렵지 않게 전시회장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즉석에서 혈압과 비만도까지 직접 측정해 결과까지 프린트해 갈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중외메디칼을 비롯한 브랜드회사들은 대형 부스를 마련, 실제 의료기기 체험행사를 갖는 등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한편 전시회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한 부산시 지원이 약간 아쉬웠다며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 다른 전시회보다 적은 지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부산의료기기 및 의료정보전시회는 의료 관계자들을 고려 개장시간을 1시간 연장한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에서도 KIMES BUSAN 2003 Cyber 전시회를 이용, 소비자들이 정보를 자유로이 얻을 수 있도록 전시회개요와 부스배치도, 출품사 정보 등을 홈페이지(http://busan.kimes.co.kr)에 자세히 수록해 연중 서비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