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이 회원들과 직접 만나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밝히는 ‘회원들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회원들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앞으로 전국의 다른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오는 8일 의협 동아홀에서 열릴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 회장은 “의협 집행부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살맛나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1차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의협 집행부가 회원의 권익과 올바른 의료환경을 위해 항상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점점 어려워져가는 의료환경속에서 회원 여러분이 의협 집행부에 대해 느끼고 계신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회원과의 대화에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하셔서 의료계 주요현안과 의협의 회무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33대 의협 집행부 출범 6개월을 맞이해 준비된 이번 행사의 구체적인 진행 방식이나 참가자 등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이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직접 대화의 시간을 마련한 것은 그의 임기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관련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가 벌였던 ‘국민과의 대화’처럼 정해진 문답만이 오고가는 형식적 겉치레가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직접 회원들의 불만을 듣고 회장이 이에 대한 만족스런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가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