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어려운 행정, 의학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쓰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그간 심평원의 문서에 전문의학용어 및 행정용어가 많아 이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에 흔히 사용되는 행정용어 및 의학용어 2113개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전환해 사용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심평원은 이를 위해 어려운 행정적·관료적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일본어식 용어 및 어려운 한자는 우리말 중심의 순화 용어로 개편하고, 전문의학용어의 경우에도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용어집 등을 참고로 하여 최대한 쉬운 용어로 변경했다.
예를 들어 ‘기왕력’은 ‘과거병력’으로, ‘복명하고’는 ‘(결과를) 보고하고’, ‘익년도’는 ‘다음 연도’로 변경됐으며, 의학용어에서 ‘액와’는 ‘겨드랑’, ‘이개’는 ‘귓바퀴’, ‘슬관절’은 ‘무릎관절’, ‘고관절’은 ‘엉덩관절’로 전환됐다.
심평원은 "고객 친화적인 쉽고 바른 용어 쓰기는 국민 및 의료기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이번 기회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리말 사랑운동이 실천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