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자보협의회가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보험사 횡포에 당한 사례를 모아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협의회(회장 백경열)는 최근 보험사의 각종 횡포에 피해를 입은 사례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각 지역의사회 등에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자보협의회가 자료제출을 요구한 사례는 ▲보험사가 의사를 무리하게 보험사기로 몰거나 소문을 내어 명예훼손을 하는 경우 ▲보험사가 의사나 환자를 보험사기로 모는 과정에서 보험사의 불법이나 탈법 행위 ▲치료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무리하게 지급보증을 거절하는 경우 등이다.
또한 교통사고인데도 건강보험으로 돌리라고 유도하거나 강요하는 경우뿐 아니라 각종 보험사의 부당한 횡포 역시 제출하면 된다.
다만 구체적인 사례가 필요하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떻게 등의 6하 원칙에 의해 작성해 달라고 자보협의회는 당부했다.
자보협의회 관계자는 "보험사가 의료기관과 환자를 보험사기로 몰거나 진료비를 삭감하여 지급하는 등 의료기관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의협에서는 보험사의 각종 횡포에 대한 대책마련과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사례를 수집코자 하오니 적극 제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