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누, 샴푸, 바디로션 등에 함유된 라벤더 오일과 티 트리(tea tree) 오일이 남아에서 유방 발달을 일으킬 수 있다고 NEJM에 실렸다.
미국 클리포드 플로치 박사와 연구진은 4세, 7세, 10세의 소아에서 라벤더 오일이나 티 트리 오일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 후 유방이 발달한 사례를 보고했다.
4세 남아의 경우 라벤더 오일을 매일 엄마가 전신에 발라주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 사용중단 후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10세 남아는 라벤더 오일과 티 트리 오일이 함유된 헤어스타일링 젤과 샴푸를 사용한 후, 7세 남아는 라벤더 오일이 함유된 비누와 스킨로션을 사용한 후 유방발달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 시험결과에 의하면 라벤더 오일과 티 트리 오일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향유가 유방발달을 일으키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남아에서 유방발달은 사춘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