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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은 의료행위" vs "현행 법체계 충돌"

장동익 회장-노연홍 본부장 라디오 프로그램서 공방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7-02-06 12:05:06
의료법 개정과 관련 복지부와 의협의 정면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 대표가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맞붙었다.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의협 장동익 회장과 복지부 노연홍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먼저 의료행위에 '투약'을 배제한 것과 관련 장 회장은 "대법원의 판결에서도 의료행위는 진찰이나 검사,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행하는 행위라고 나와 있다"면서 "그럼에도 의료법에서는 통상적인 의료행위라는 덜 전문적이고, 탈 전문적인 용어를 쓴다는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노연홍 본부장은 "통상의 의료행위라는 범주에 의사들의 투약행위가 당연히 포함돼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약사법과 충돌이 일어날 수 있기에 기존의 법체계와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재 의사분들이 하고 있는 투약의 행위를 의료행위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규정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약사의 조제행위에 대한 시각도 달리했다. 장 회장은 "약사는 조제해서 판매행위를 하는 것뿐"이라면서 "이것만이 투약이 아니며 안정성과 환자의 임상적 경험을 통해서 그 환자에 맞는 걸 처방해서 환자에게 주는 일련의 전체 행위를 투약"이라고 주장했다.

노 본부장은 "처방에 의해서 조제된 약을 환자한테 주는 것이 판매행위라고하면 원래의 처방에 관한 권한 자체가 부인되는 모순이 있다"며 반박했다.

간호진단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맞붙었다.

장 회장은 "간호진단은 정착되기엔 요원하고 간호진단을 하기에는 필요한 도구도 개발이 안 돼 있고 또 간호진단을 할 수 있는 표준 기준도 안 돼 있다"면서 "간호평가라는 말도 있는데, 간호진단을 결사적으로 주장하는 것에는 흑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 계류중인 경질환에 대해 간호사가 처방이 가능한 간호사법과 연계해 간호진단을 허용하는 의료법이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노 본부장은 "진단이라는 용어는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교과서적 용어를 쓴 것이지, 전혀 간호법 등과 연계하는 의도가 없다"면서 "간호진단이 들어갔다 해서 간호사가 의사의 진단을 대신해서 진단을 하게 되면 의료법상으로 처벌받게 돼 있는데 어떻게 의사의 권한을 대신한다는 거냐"고 반박했다.

또한 유사의료행위와 관련해서도 노 본부장은 유사의료행위를 통제할 근거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해 장 회장은 유사의료행위를 양성화하는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의료법 개정 논의 과정과 관련해서도 노 본부장은 관련단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입장인 반면, 장 회장은 합의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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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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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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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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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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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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