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만이 이번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전 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될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것은 단결뿐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의약분업 당시 투쟁에 앞장섰던 장본인으로서 이번 궐기대회는 씁쓸한 과거를 회상케하는 듯 김 전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궐기대회를 지켜보고 있었다.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04년에는 입법예고까지 진행됐던 DRG시행을 철회시켰다"며 "지금까지의 과오는 잃어버리고 지금부터 단결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악법 제정을 막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의료법 개정은 무조건 저지시켜야 하는 일이며 전체 의료계가 하나로 뭉친다면 분명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갑자기 의료법 개정안이 발표된 데 대해 '정치적 계산'이 짙게 깔려있다"며 "의료계는 복지부 유시민 장관 사퇴를 촉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협 회장을 2번 맡았지만 복지부가 의료법 개정에 대해 단 한번도 언급한 일이 없었고 의지조차 보인적이 없다"며 "한 사람의 정치적 의도로 국민과 의료계가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일치단결해 백년대계를 지켜온 의료를 악법으로인해 망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며 힘을 합해 위기상황을 이겨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