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시장에서 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은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개원가와 제약업계는 아토피 피부염 관련 치료시장에서 병의원의 진료시장의 규모가 한방 치료나 피부보습제 전체 시장에 규모에 못미치는 것으로 진단했다.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는 락티케어 등 스테로이드제제와 엘리델 등 비스테로이드계열의 치료제 시장규모는 넉넉하게 잡아야 전체가 500억원 미만 규모로 최소 2~3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아토피 관련 시장규모에 비중은 낮은 편.
비급여 부문인 탈모 관련 시장 규모에 비해 병의원의 치료시장의 규모가 작은 것과 유사하다.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 7할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된다고 가정되고 있고 비스테로이드계열은 이제 막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상황으로 제약업계 추산 아토피 전문약시장은 낮게 추산하면 200억원에서 넉넉하게 잡아도 400억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보습제 시장은 화장품업계와 일부 약국에서 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병의원 전용 보습제시장은 품목은 많지만 활성화수준은 떨어진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방치료 시장에는 일부 스테로이드 치료제가 공급되는 수준으로 제약업계의 분석에는 한계가 있지만 병의원 시장규모보다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남의 M피부과 관계자는 "피부과가 아토피를 특화할 경우 성공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한방의 경우 특화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그란을 시판중인 녹십자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시장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현재 개원가가 실속있는 진료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기는 무리" 라며 "보습제등 아토피 피부염 치료시장에 대한 주도권에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