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포함해 총 3일간의 짧은 설 명절 연휴, 명절 귀성길 대신 해외로 의료봉사를 떠나는 의사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들이 의료봉사를 위해 찾는 곳은 해외에서도 특히 경제적, 의료서비스적인 부분이 낙후된 곳으로 진료활동 이외에도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전남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방글라데시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연휴를 이용해 의료봉사를 실시한 것이 벌써 9번째 방문이 됐다.
이들이 찾는 곳은 방글라데시에서도 외곽지역 빈민촌에 위치한 꼴람똘라병원으로 전공의, 간호사, 치과•의과 대학생 등 16명의 의료진이 투입해 구순구개열 수술 이외에도 치과, 이비인후과 치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 의료봉사팀 등 충남지역 의료진은 9일부터 20일까지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로 의료봉사활동을 떠났다. 이들이 찾은 곳은 우간다에서도 낙후지역인 '쿠미'.
의료봉사팀은 충남대병원 의료진과 지역 의료진 6명, 대전권 의대생 6명 등 총24명으로 구성해 산부인과, 성형외과, 소아과, 재활의학과, 흉부외과, 안과, 진단방사선과 등을 진료한다.
의료NGO단체로 알려진 글로벌케어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의료봉사를 위해 네팔로 떠났다.
글로벌케어는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13명으로 팀을 구성,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서 내과, 치과, 외과, 산부인과, 안과, 한방진료 등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글로벌케어의 경우 현지 NGO와 연합해 활발히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명절에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봉사활동을 해야하는 일이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병원진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명절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