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허일섭 이사장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주재하며 “어려운 때 회원사 모두가 단결해 줘서 고맙게 생각 한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허 이사장은 “잘하려고 했는데 2년이 지나서 보니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아 대단히 죄송하다” 며 총체적 위기국면에 대응하는데 어려움과 제약업계의 힘에도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2년간의 회무를 마친 허일섭 이사장에 대해 업계는 한미 FTA, 약제비 절감정책, 생동성 파문 등 제약업계 초유의 격변기에 유연한 의견 조정 능력을 발휘하며 업계의 힘을 한 곳으로 결집시켜 슬기롭게 대처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제약협회 창립 60주년을 기회로 제약산업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알리고, 신약선진국 도약이라는 제약산업의 미래비전을 회원사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 뛰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도 호평의 대상이다.
또한 한미 FTA 의약품 빅딜 저지 총력을 기울였으며 대통령탄원서 채택, 장관 면담등 대정부 활동, 대국회 및 대규제개혁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불합리한 정부 약제비 절감정책을 제거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도 약제비 절감정책의 위헌성, 위법성, 부당성을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생동성 파문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와 유통 일원화 규정의 반 시장적 요소 폐지, 조세특례제한법 중 R&D 일몰 연기, 제약산업 육성 연구용역 의뢰 등을 통해 제약기업의 경영활동 및 R&D투자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아울러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한국제약협회 60년사’발간을 통해 BT시대 제약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여 국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으며 심포지움 등 학술행사를 통해 회원사 경쟁력 강화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