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사회가 22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도청앞 광장에서 회원 및 도내 치과의사 한의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법 개악 저지 궐기대회'를 갖는다.
2.11 과천 궐기대회를 포함, 시도단위의 집회로는 서울시의사회, 부산의사회, 울산의사회, 충청북도의사회에 이어 여섯번째로 열리는 집회다.
집회는 풍물패의 장단으로 시작해 타악공연, 민중가수 초청 공연, 구호 등을 통해 분위기를 돋구고 마지막에는 '단결, 국민건강 사수' '투쟁, 의료법 개악 저지'를 강조하는 박 터트리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한을 사무국장은 "당초 집회 당일 오후진료를 휴진할 계획이었으나 도민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호응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 단축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회 측은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단위 응급실은 모두 그대로 운영하도록 하고 응급체계가 없는 군 단위에는 비상응급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무국장은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있었던 전국 집회 이후 회원들이 자극을 받았다"며 "그 열기는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날 중앙 언론매체에 보도가 약해 아쉬웠는데 지역 언론을 이용해 지역 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의사회는 집회 이외에도 시민단체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의료법 개정안의 문제점 등을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