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최근 고가의 교복비로 인해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시름이 커짐에 따라 교복 지원에 나섰다.
연세의료원(원장 지훈상)과 노조(위원장 조민근)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노사공익기금 운영위원회’는 상급학교로 진학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교복 구입이 힘든 학생 13명을 선정해 최근 교복을 지원했다.
지원 학생은 서대문 지역의 중학생 10명과 고등학생 3명이다.
20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교복 전달식에는 김태웅 노사공익기금 운영위원장(연세의료원 사무부처장)을 비롯해 허원봉 연세의료원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후원학생, 복지시설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김태웅 운영위원장은 “이번 교복 후원을 통해 학부모들이 고가의 교복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전달식 후 학생들은 병원 인근에 위치한 학생복 전문기업인 ‘아이비클럽’ 매장을 방문해 교복을 맞췄다.
아이비클럽도 연세의료원의 교복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와이셔츠(여학생인 경우 블라우스) 1매씩과 가방을 지원했다.
연세의료원은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총 2억원의 공익기금을 조성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와 교직원 봉사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내 불우이웃에 대한 생계비, 교육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