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조제 활성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등 현안마다 벌이는 의약단체간의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 개개별 의약사간의 업무협조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최근 약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1.1%(729명)의 약국이 '담당의사와 직접 통화해 협조가 이뤄졌다'고 응답했다.
담당의사가 아닌 간호사와 통화하여 협조가 이루어졌다는 응답은 18.2%(187명)로, 이 둘을 합하면 총 89.3%가 협조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담당의사와 통화는 했으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4.2%(43명), 전혀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2.8%(29명)에 불과했다.
의사와 상의를 시도한 적이 없다는 응답도 3.7%(38명)에 이르렀다.
특히 처방조제와 관련한 의사와의 업무협조사항으로는 처방용량수정이 33.4%로 가장 많았고, 대체조제가 29.4%, 처방일수 수정이 14.3%, 약물상호작용으로 인한 처방의약품 변경이 13.4%로 나타났다.
의약품정책연구소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의약사간 지속적인 협력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