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얀거탑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던 '수술생중계'가 고대 안암병원에서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최근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년 제1회 복강경대장수술 비디오 심포지움'을 통해 안암병원 외과 김선한 교수의 복강경대장수술을 수술실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대회의실에서 중계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안암병원 김린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대한대장항문학회 배옥석 회장과 고대의대 외과학교실 문홍영 주임교수의 축사에 이어 복강경대장수술연구회 김준기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총 3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키타사토 대학의 마사히코 와타나베 교수와 가톨릭의대 김준기 교수를 좌장으로 김선한 교수의 복강경대장수술 생중계가 실시됐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대 의대 문홍영 교수를 좌장으로 와타나베 교수의 강의가 마련됐다.
이어진 세번째 세션에서는 이화의대 김광호 교수와 경북의대 최규석 교수를 좌장으로 비디오를 통해 복강경대장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어려운 점들에 대해 질문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치러졌다.
김선한 교수는 "국내 어떤 연구회에서도 실시한 적이 없는 수술생중계를 직접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심포지움이 국내 복강경대장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하게 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