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는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임시직 고용을 늘리고 있고 의사회는 회원수 감소에 해마다 늘어나는 사업에도 불구 예산을 줄여 나가고 있다.
개원가의 아르바이트생 고용은 진료수입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내린 처방으로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을 위한 부득이한 선택. 모자라는 일손을 숙련되지 않은 인력에게 맡기면서 의사의 잔업무는 늘었지만 대안은 없는 실정이다.
간호조무사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고 이직율도 높은 점도 일부 기인하지만 고정비 절감이 사실상 알바생 구인시 주된 고려 사안이다.
세원이 대부분 노출되면서 그간 소홀했던 영수증 모으기 등 꼼꼼하게 챙길 것은 모두 챙기고 난방비 절약 등 아낄것은 모두 아껴나가면서 줄어든 수입에 맞춰 고정비용도 즐여나가고 있다.
상당수의 지역 의사회도 개원가와 동병상련. 용산구의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80만원의 예산을 줄여, 5380만원으로 한해를 꾸려갈 계획이다.
대전시의사회도 신입회원들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입회비를 낮추는 한편 예산은 전년대비 1천여만원 줄인 긴축재정 시스템을 올해도 운영키로 했다.
지역의사회 사무국도 구조조정과 임금상승 억제 등이 진행되고 대의원들은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제언도 속속 내놓고 있다.
회비 미납회원들의 납부 독려노력도 앞서 살핀대로 개원가 자체가 어려움을 겪다보니 묘수가 있을 수도 없다.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조만간 지역의사회 자체의 구조조정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며 "개원가의 불황을 볼때 회비 인상이 대안이 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