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서울대병원 행정처장에 젊은 경력의 김창수 총무부장이 기용되는 파격인사가 단행했다.
서울대병원이사회(이사장 이장무, 서울대총장)는 28일 오전 7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년 결산이사회에서 김창수 신임 행정처장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인사 안건을 추인했다.
신임 김창수 행정처장(사진, 56)은 1951년 경북 포항 출생으로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1978년 국방부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3년 서울대병원에 입사하여 외자계장, 인사계장, 보험과장, 경영관리과장, 인사과장, 원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수 신임 행정처장은 업무 수행시 추진력이 탁월하다”고 전하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높게 평가했다.
시계탑의 이번 인사는 김윤기 원무부장(57)과 박영익 보라매병원 사무국장(55) 등 당초 우선순위로 회자된 경력 우선주의를 과감히 탈피한 것으로 서울대병원 행정직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김창수 행정처장의 승진에 따른 후속인사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이다.
서울대병원 행정직은 공석이 된 총무부장 자리에 박경우 기획팀장과 이몽렬 보라매병원 서무과장 중 누가 승선할지와 과장직의 수평이동에 이은 계장급 인사 등 도미노식 연쇄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김창수 행정처장은 임명 전날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집행부가 원하는 변화와 개혁에 공감하며 재임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후임 부장 등 행정직 인사에도 가능하면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서울대병원 행정조직을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행정수장으로서의 향후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