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뇌사자 가족의 숭고한 뜻에 따라 뇌사자의 신장, 각막 등 장기기증이 이뤄져 병마로 신음하던 네 사람이 새 생명을 찾게 됐다.
자신의 장기를 제공해 병든 이웃을 살린 뇌사자는 문석주 씨(남, 52, 전남영광)로 지난 8일 자신의 집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었다.
문 씨는 영광에서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회생이 어렵자 가족들이 회의를 거쳐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3명에게 신장과 눈 각막 이식 수술을 각각 성공적으로 마쳤고 남은 신장은 서울 안산병원으로 급송돼 문모 씨(23세)에게 이식, 상태가 좋아 빠른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