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의료봉사단이 5월31일부터 10일간의 이라크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김동수교수(소아과)를 단장으로 정형외과 최종혁교수, 내과 조정호교수, 마취과 김기준교수등 6명으로 구성된 세브란스 이라크 봉사팀은 의료기관 단독 진료팀으로 유일하게 이라크 난민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세브란스 의료봉사단은 진료활동에 앞서 3일 20여개의 전문병원과 교육기관으로 구성된 바그다드 메디컬 시티를 방문하고 사이엡 관리총원장으로부터 이라크의료계 현황과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사이엡 총원장은 의사들의 인력은 풍부하지만 간횡ㄴ력과 의약품 등이 절대 부족하여 정상적인 진료기 이루어지지않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해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4일에는 바그다드시내 최대 빈민가인 알 사드르시티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오전 10시경부터 진료를 시작했으나 너무 많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이라크 주미민들의 요청에 따라 진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 지역 진료는 국내 의료구호단체인 글로벌케어팀에서 2주 이상 체류하면서 진료를 계속하게 된다.
마취팀은 인근 추와자르 병원을 방문하고, 척추마취 수술법 교육과 기자재를 전달했다.
휴일인 5일에는 알 리살라병원에서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등 3개과를 개설하여 250여명의 환자를 돌보았다.
봉사팀 진료를 받은 이라크 사람들은 영양결필환자와 생활환경 열악에 따른 결핵 등의 전염성질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