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병원 교수들이 직접 인턴들의 고민해결에 발벗고 나서 화제다.
제주대병원은 최근 전국 최초로 교수와 인턴간 1:1 메디컬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에 있다고 밝혔다.
9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메디컬 멘토링 제도란 인턴들이 생소한 병원에 들어와 진료시 겪는 고민을 비롯해 병원문화와 직장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멘토로 지정된 교수들이 조언해 주는 제도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는 멘토링제도를 도입해 업무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지만 병원내에서 지도교수와 인턴간에 멘토링이 도입된 것은 제주대병원이 최초다.
특히 제주대병원은 의대 학생들에게 직접 멘토로 지도받고 싶은 교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보다 나은 생활지도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멘토링제도가 도입되자 인턴들은 물론 교수들의 호응도 높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번 멘토링 제도에 참가한 한 교수는 "멘토링제도에 참여하는 것이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나 관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인턴들이 환자나 의료진과의 관계 등과 같은 일상 병원생활이나 담당진료에 대해 상시적으로 조언을 얻고 대응함으로써 자신감 있는 수련 생활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올해 처음으로 멘티 인턴 9명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