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이 기존 가족분만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문적 기능들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가족분만실을 열었다.
11일 성바오로병원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선 보이는 가족분만실은 최신 기능으로 진통과 분만, 회복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가족분만 전용 침대'(Hill-Rom, U.S.A)를 비롯, 보호자가 편히 산모를 돌볼 수 있도록 한 보호자용 침대를 완비했다.
또한 분만 과정에 함께 참여한 가족들이 쉴 수 있는 다인용 소파와 테이블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내 집처럼 편안하게'라는 컨셉에 맞춰 가족분만실의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꾸밈으로써 산모가 병원에서 느낄 수 있는 이질감과 공포감을 최소화하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분만하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이번 가족분만실 리모델링은 그동안 성바오로병원에서 매월 진행하고 있는 임산부 교실에 참가했던 산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한층 더 산모의 입장에서 산모들이 더욱 더 편하게 출산의 전 과정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성바오로병원은 분만 시 산모가 겪는 두려움과 정신적인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분만의 모든 과정에 배우자나 평소 산모에게 친숙하고 마음의 의지가 되는 가족들을 참여시켜 산모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