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한국의정회 박희두 회장은 18일 유력 대선예비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간담회 직후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을 꺼냈다,
그는 "의료계가 지난 대선때 질못 짚었고, 몇년동안 정책적인 면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올해는 지난 번처럼 올인하는 우를 범치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회가 투명성과 효율성을 가지고 대선과 총선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정회는 우선 각 후보들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명박 전 시장 초청 간담회도 같은 맥락. 내달에는 박근혜 대표와의 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하고 순차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사들의 여야를 막론한 당원 가입을 독려해 정치세력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부에서 의정회 무용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박 회장은 "의정회는 그간 비효율적 운영으로 회원에게 불신당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한 후 "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온 의정회를 새롭게 변모시키라는 의미로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회장 이전에도 YMCA, 그린닥터스, 와이즈맨 등의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을 펼친 경력을 갖고 있다. 사실 이명박 전 시장을 초청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힘이 원동력이 됐다.
박 회장은 "의정회는 국민건강을 위하는 의료계와 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면서 "대선부터 총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