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가 간호조무사의 채용을 줄이는 대신 간호사와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호사의 개원가 진출 확대는 성형외과 등 비급여 중심으로 수술이 증가한데 기인하며 아르바이트생 고용은 경기불황에 따른 비용절감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심사평가원의 간호사·간호조무사의 개원가 근무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개원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03년 의원 1곳당 0.45명꼴에서 올해 1월 0.52명으로 증가했으며 전체간호사 중 의원급 근무비율도 12.5%에서 13.9%로 늘었다.
개원가에서 심평원에 인력으로 신고한 간호사의 수는 03년 1월 1만 463명에서 4년후 1만 3437명으로 약 3000여명이 늘어났다.
반면 간호조무사는 03년 4만 7710명에서 07년 5만 2252명으로 4500여명 증가, 외형상으로는 간호사에 비해 고용인력이 증가했으나 의원당 근무인력은 2.1명에서 2.0명 수준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전체 요양기관 근무인력 규모도 격차가 줄어 03년 1월기준 8만 5617명 대 8만 3464명으로 간호조무사가 2천여명의 격차로 많았으나 올해 1월에는 9만 6672명 대 9만 6440명으로 차가 200명 대로 좁혀져 역전 상황도 예상이 가능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개원가는 간호조무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위한 계약직 등 아르바이트생 고용증가와 함께 비급여 중심으로 개원가의 수술이 늘어나면서 반대로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L성형외과 컨설팅 관계자는 “간호조무사 이외 고객상담·홍보 등 인력이 필요하고 수술시 마취전문 간호사 등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며 “비급여과의 경우 개원패턴 상의 변화에 따른 현상”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