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을 고려한 갑상선 절제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 교수팀은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수술' 논문을 'World Journal of Surgery'(IF=1.6) 저널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초기의 갑상선암이라 하더라도 목 부위를 절개 수술해 목 부위에 흉터가 남아왔다는게 학계의 설명.
이에 윤여규 교수팀은 적응증이 되는 환자(미용상 문제되는 양성갑상선 결절, 경부 림프절 전이의 증거가 없는 분화도가 좋은 갑상선암의 경우)를 대상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목에 상처 없이 양측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선을 따라 구멍을 뚫어서 시술하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경우, 겨드랑이는 5mm 정도 유륜선은 12mm 크기로 총 4개의 작은 절개선을 넣어서 시술하는 방법(사진 참조)으로 윤 교수팀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약 400례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의료진은 수술시간은 목을 절개해서 하는 수술에 비해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되나 목 부위를 절개해서 하는 수술과 대등한 치료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언급했다.
윤여규 교수는 "내시경을 통해 하는 수술은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아 미용상 환자의 만족 수준이 매우 높았다"며 “갑상선암의 예후가 매우 좋고 환자가 주로 여성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러한 방법이 외과적 수술에 유용하게 이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