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의 의학연구 및 인적교류가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팀은 최근 중회의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암센터 의료진들과 약 1시간 가량 전화 회의를 가졌다.
이날 두 기관은 ‘폐경기 초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항암요법 대 호르몬적 치료에 대한 신부가적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두 기관은 지난 2월 상호 교류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날 전화 회의는 실질적인 공동 연구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전화 회의는 서울아산병원 김우건 자문교수(종양내과), 안세현 교수(외과), 공경엽 부교수(병리과), 김성배 부교수(종양내과), 손병호 조교수(외과) 등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측에서는 Coombes 해머스미스병원 암센터 소장, Susan J Cleator 연구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 연구진은 이날 회의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이 제안한 임상연구에 부합하는 환자 선정기준과 조직표본 추출 등 앞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상호연구협력을 위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측은 서울아산병원 외과 연구진의 영국방문을 제안했으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전공의 2명(내과, 재활의학과)을 상반기 중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협력병원에서 단기연수과정을 밟게 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유방암팀 외에 호흡기내과 등 다른 분과에서도 관심연구 분야를 선정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 미국에 한정된 국제교류를 다변화하고 기초 연구가 강한 유럽권 의학계와 공동 연구 및 인적교류를 모색하기 위해 영국의 명문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페니실린을 개발한 플레밍 연구소가 있는 100년 전통의 명문 대학으로 감염학, 심장학, 세포생물학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