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무원 퇴출제'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상당수는 국회의원, 교사, 의사 등에서 무능 직원 퇴출제 우선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김기태)가 최근 직장인 1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76.7%는 '공무원 3% 퇴출제'가 기업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능 직원 퇴출제 우선 도입 직군으로는 절반이 넘는 56.2%(859명)가 '국회의원'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초중고교사 및 대학교수가 24.4%(373명), 의사가 6.9%(10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의사직군에 퇴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여성이 64명으로, 남성(42명)보다 많았다.
한편,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퇴출제를 도입할 경우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이 55%, 반대가 45%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퇴출제 찬성이유로는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이 27.2%로 가장 많았으며 △올바른 인사평가시스템 확립에 도움이 될 것 같다 24.7% △적당주의 의식이 개선될 것 같다 2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반대이유로는 △고용 불안감이 더 커질 것 같다 31.1% △구조조정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27.5% △윗사람 눈치보기 바빠질 것 같다 21.7% 등의 응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