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식술 등 진료량과 의료질과의 연관관계가 입증된 9종에 대해 기관별 수술건수가 일반에 공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이 같은 내용의 '진료량 지표 평가'를 포함한 올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5일 발표했다.
진료량 평가는 의료기관 임상질지표 중 하나. 앞서 복지부는 올해 500병상 이상 80여개 대형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임상질지표 평가를 포함한 2주기 의료기관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량 평가는 진료량과 진료결과에 상관관계가 충분히 입증된 수술, 다시말해 건수 자체가 의료기관의 질적수준을 가늠케 하는 분야에 한정적으로 시행된다.
대상수술은 일단 △관상동맥우회로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 심혈관계 2종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 등 정형외과계 2종 △췌장절제술, 식도절제술, 간절제술, 폐절제술 등 암관련 4종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등 총 9종으로 정해진 상태.
평가지표는 수술건수(진료량)와 환자상태를 보정한 건당진료비, 평균입원일수(진료결과) 등으로 논의되고 있다.
심평원은 진료량 평가를 항생제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요양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에 활용한다는 계획.
심평원 관계자는 "진료량과 진료결과간 상관관계가 있는 특정수술에 대해 평가한 한 후 결과를 공개, 의료소비자의 선택권을 지원하고 소비자에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이달 중 '중앙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를 심의해 대상 수술 및 평가지표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적 항생제 평가 6월 시행...결과 공개
한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평가는 올 6월 진료분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평가대상 수술은 대장수술, 위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 제왕절개술, 자궁적출술, 심장수술, 담도수술 등 총 8종으로, 평가지표는 △투여대상 △최초 투여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 경로 및 투여 기간 △기록 등과 관련 총 15가지로 정해졌다.
심평원측은 "의료기관에서의 수술 예방적 항생제 사용 지침 준수율이 낮고,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총 8개 수술에 대해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 의료질 향상 및 국민 의료비 절감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