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조사결과 국내 수련병원 중 전공의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평균 4100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이보다 많은 4387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12일 전국 41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공의 임금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5대 대형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이 3800만원으로 아산의 뒤를 이었으며 CMC가 3200만원, 서울대병원이 3100만원 순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대전협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메디칼타임즈의 취재결과 인턴과 레지던트 1~4년차를 포함한 평균 연봉이 4387만원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 수련병원보다 대우가 좋았다.
연봉평균 하위 5개 수련병원은 2500만원 선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었다.
대전선병원과 서울위생병원이 2400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성남병원이 2500만원, 을지대학병원이 256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병원마다 원천징수증을 발급해주는 기간이 달라 실제임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병원별로 전공의 급여가 2배 가량의 차이가 나고 있었다"며 "임금을 적게 받는 전공의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시간 및 강도를 고려한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급여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병협 등 관계기관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협의 이번 조사결과는 2006년도 내과를 기준으로 각 지역 대표병원을 통해 집계된 결과이며, 인턴부터 레지던트 4년차까지 전공의들의 원천징수영수증을 근거로 한 것이다.
다만 대전협이 일부 수련병원의 경우 내과 이외의 전공의 연봉을 근거로 했고,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연봉액과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