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대도시 지역보다 지방시도의사회 회원들이 의협 회비를 잘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회원들의 경영난 등으로 2006년도 회비납부율이 전년보다 약 11%가량 떨어졌다.
16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2006년 전체 의협회비 예산은 106억9천여만원이지만 14일 현재 실제 납입액은 69%인 72억6564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2005년 납입율 8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가장 납입율이 저조한 지역은 경기도로 예산액 18억5100만원 중 46.1%인 8억5361만원이 납입됐으며 서울시의사회는 31억5155만원 중 19억8437만원(63%)이 납입돼 하위 1,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충청남도가 65.3%, 부산시가 65.4%, 대전시가 79.8%, 대구시가 79.9% 등이었다.
반면 지방 시도의사회의의 납부율은 모두 80%를 상회하는 납입율을 보였다. 전라북도가 예산액 3억3793만원의 102%에 달하는 3억4585만원을 납부해 최고를 기록했으며 강원도가 91.3%, 광주가 87.5%, 전남이 87.2%, 인천이 85.6%를 기록했다.
2006년 회비납부기간은 3월31일까지이지만 지역의사회에서 아직까지 송금하지 않은 회비도 있어 실제 회비 납부율은 7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협회는 회비납부율이 전년보다 크게 떨어진데 따라 임금 등 올해 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고 각종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하는 등 등 허리띠 조이기에 나섰다.
아울러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개원 시도의사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 연수평점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연수평점 미이수자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를 복지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