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의 3월 급여비 청구액이 전월대비 15.4% 가량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환자의 감소 등이 개원가 경기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공단이 공개한 급여비 청구실적에 따르면 3월 요양기관 급여비 청구액(2월 진료분)은 전원대비 9%가량 줄어든 1조820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하락폭이 컸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3월 급여비 청구액은 전월보다 15.4% 가량 급락한 4438억원이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의 청구액도 전월보다 7.7%가 줄어든 1851억원에 그쳤다.
반면 종합병원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급여비 청구액은 2월 5801억원에서 3월 5909억원으로 1.9% 가량 늘어났다.
1/4분기 보험재정, 당기적자 2408억원-누적흑자 9390억원
한편, 3월 현재 건강보험재정은 당기적자 2408억원, 누적흑자 9390억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폭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당기적자는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 가량 적자폭이 감소했으며, 누적수지는 250억원 가량 늘었다.
또 보험료 수입 및 지출액은 보험료 인상 및 요양기관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4%, 14.4%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현재 수입액은 1조6000억원, 지출액은 1조96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단은 건강보험재정이 이달 최저점을 찍은 뒤, 5월 이후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관계자는 "4월에는 정부지원금 추가수납이 없을 경우, 금년도 당기 재정수지 최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5월중 근로자 임금상승분과 직장정산금 등 수납으로 15일 이후 당기흑자로 전환, 1조원 이상 누적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