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개원의들의 모임인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소아청소년과' 명칭변경에 따른 의협탈퇴와 의협회비 납부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일중)는 오는 20일 오후7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이같은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의사회는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서 '소아과청소년과' 명칭변경의 책임을 물어 장동익 의협회장의 내과 회원자격을 박탈했지만, 내과의사회의 의협탈퇴와 회비납부 거부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정기대의원총회로 넘겼다.
이후 내과의사회는 전체 회원에게 편지를 보내 이 두사안에 대한 의견을 구한 상황. 이 결과는 집계 결과는 내일 대의원총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대의원들은 이 결과를 토대로 의협탈퇴와 회비납부 거부건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내과의사회 주최세미나에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등록을 제한하는 안건도 올라와 있다. 일부 과에서는 이미 학회 등에 타과의 참석을 금지하고 있지만, 내과는 지금까지는 타과의 학회 참석을 막지 않았었다.
아울러 대한개원내과의사회의 명칭에서 '개원'을 빼는 안건도 올라와 있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산부인과의사회처럼 '개원'을 빼야 한다는 안건이 지방에서 올라왔다"면서 "개원을 그대로 쓸지, 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을지 총회서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