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병원 맞은편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시티 입주가 본격화되자 한 단계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국대병원은 스타시티 부지 안에 건립중인 노인요양시설과 연계해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 고부가가치를 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강북권 최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알려진 포스코 더 샵 스타시티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11개관, 신세계 이마트 입점에 이서 1177세대 입주에 들어간 상태다.
스타시티 주상복합아파트는 지상 3층, 35층, 45층, 50층, 58층 등 5개동으로 할인점과 영화관, 운동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며, 상업지역에 들어선 지상 9층, 34층, 50층 5개동에는 백화점과 복지시설, 판매시설 등이 배치돼 있다.
스타시티 입주가 완료되면 1일 수만명의 유동인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고가 아파트라는 점에서 건국대병원으로서는 더 없이 좋은 성장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10일 “인근에 대학병원이 없기 때문에 스타시티는 병원 환자 증가에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주변 여건이 좋아지면 환자들이 증가하겠지만 스타시티 입주자들의 단골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건국대가 스타시티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중인 사업은 시니어 타운인 ‘더 클래식 500’이다.
‘더 클래식 500’은 은퇴 후에도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부유층 노년 500명을 입주자로 선정, 편리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장하는 건국대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더 클래식 500’ 입주자들은 건국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듣고, 파주골프장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건국대병원과 연계된 최첨단, 최고급 메디컬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시니어타운 입주자들에 대해서는 주치의제도를 운영하고, 병원과 지하통로를 연결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0분안에 응급실까지 이송하며, 73실의 너싱 공간도 마련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건강 관리는 100% 우리 병원에서 다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검진센터를 확장하는 한편 미국의 우수한 병원과 연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스타시티를 개발하면서 아파트 분양수입 외에 복지시설, 백화점, 할인점, 영화관 등에서 연간 수백억원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해 국내 3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한다는 건국르네상스를 준비중이다.
건국대병원 관계자 역시 “스타시티 개발과 시티어타운 조성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2015년 국내 5대 대학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