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이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대두됐던 아주의대 교수의 전공의 폭력사건과 관련, 아주대병원의 사후처리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최근 아주대병원이 전공의 폭력사건에 연루된 교수를 감봉 3개월의 경미한 처벌을 내린 것에 대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내린 아주대 재단의 불성실한 대응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지난해 가을 일어난 사건을 지금까지 회의만 거듭하더니 결국 감봉 3개월이라는 경미한 처벌만이 내려졌다"며 "전공의 폭력에 대한 문제를 이렇게 끝낼수는 없다고 생각해 해당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교수를 최종 징계한 곳이 대학 소속 징계위원회니만큼 대학 차원의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어 교육부에 민원도 제기한 상태"라며 "현재 교육부가 아주대총장에게 민원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현재 의료계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전공의 폭력을 추방해야 한다는 목표로 이번 아주대병원 사태를 끝까지 강경하게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학승 회장은 "전공의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던 교수가 감봉 3개월이라는 경미한 징계를 받은 것은 납득되지 않는 일"이라며 "의료계에서 전공의 폭력은 반드시 해결돼야할 과제이기에 윤리위원회에 제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협은 병원 내 폭력 근절을 위해 복지부, 병협 등과 함께 현지조사를 나가는 등의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