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개원의들이 신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 개원을 놓고 일부는 위험하다는 충고가 있는가 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이 공존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실제 신도시 개발지구를 직접 찾아 그 실상에 대해 알아봤다.
* 기사는 매주 수요일 연재될 예정이다.
최근 예비개원의들에게 신도시 개원입지 중 가장 관심 있는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면 단연 화성동탄 신도시를 꼽는다.
이미 웬만한 자리는 분양이 끝났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직 상당수 상가들이 분양중에 있고 아파트 내 입주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잘 찾아보면 금싸라기 같은 입지가 남아있다.
메디칼타임즈가 지난 15일 화성동탄신도시를 찾아가 본 결과 분양 및 임대문의는 마친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건물을 짓고 있거나 빈 건물이 많았다.
부동산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길을 오가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간혹 분양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온 일부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동탄신도시는 크게 메타폴리스 부근의 중심상업지구(A지역)와 신도아파트와 쌍용아파트를 끼고 있는 아파트 상가 단지(B지역), 경기지방공사와 주택공사부터 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상가단지(C지역)가 주축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핵심상권은 시범단지 내 포스코 더 샾(#)아파트 단지 사거리 코너 상가와 제2공구 쌍용아파트와 신도아파트 사이에 신도아파트와 한화우림 아파트를 마주보는 사거리 코너 상가, 제3공구 경기지방공사와 주택공사 사이 임대주택 끼고 있는 사거리 코너 상가 등 세 곳 정도.
물론 이밖에도 각 아파트 일부 상가단지가 남아있다.
"포스코 등 아파트 입주 완료시기 관건"
먼저 포스코 더 샾(#)아파트 단지 길 건너 사거리 코너 상가가 주목해 볼만한 입지다.
핵심상권 A지역은 길 건너 포스코 The#는 입주가 이미 시작됐다.
포스코의 경우 전체 세대수는 614세대에 불과하지만 대다수가 33평형으로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실수요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는 서해아파트, 경남아파트도 각각 727세대, 622세대로 35평~46평형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적절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개원입지 컨설턴트는 "포스코의 경우 총 514세대를 형성하고 있고 바로 언덕 위로 롯데아파트 429세대, 삼성 514세대 구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수도 33평형~39평형에 집중돼 있어 인근 상가 소비 경향도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경우 생각보다 입주가 늦어지고 있고 서해그랑플의 경우에도 입주완료 시점이 늦어질 전망으로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의 입주 시기가 의원 개원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B지역 상가 단지의 경우 주택공사 방향보다는 아파트단지가 마주보고 있는 한화우림아파트 신도아파트 방향 사거리 코너가 개원하기 적절하다.
이 지역 역시 30평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인근에 초·중·고교가 설립될 예정으로 유동인구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이제 한창 개발 중인 C지역은 경기지방공사와 주택공사 이외 각종 회사 위치할 예정이며 인근으로 현재 입주가 확정된 삼성계열 사무실이 오픈하게 될 경우 유동인구와 거주자까지 합하면 큰 상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당 분양가 600~1000만원까지 격차 벌어져
평당 분양가는 600~7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위치에 따라 격차가 크다.
시범단지지구인 A지역 내 사거리 코너자리 제일프라자의 경우 ENT, 안과, 피부과, 한의원, 치과 입점이 확정됐고 현재 3층의 경우 평당 1000만원으로 임대가는 보증금 1억원에 월 700만원 정도로 전망된다.
B상가단지 중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사거리 코너 상가인 성우프라자는 소아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입점이 확정됐으며 임대가로 할 경우 보증금 1억원에 월250만원선.
C상가단지는 우리, 국민, 기업, 하나은행 등 4개의 은행이 각 사거리 건물마다 입점할 예정으로 은행 사거리가 형성될 예정이다.
이곳 사거리 코너 건물 분양가는 평당 850만원선으로 임대가는 보증금 1억원에 월 400만원선으로 예측된다.
C상가단지는 세지역 중 가장 늦게 개발이 진행되는 곳으로 올해 말경 공사가 완공될 예정으로 기회가 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성동탄신도시는 4차에 걸친 아파트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1차에 해당하는 시범단지에는 6586가구가 2차에서는 5729가구가 3차에서는 5481가구가, 4차에서는 7381가구가 순서대로 분양에 들어갔다. 즉, 총 2만6천여가구 규모의 상권이 형성된다는 얘기다.
또한 입주시기는 시범단지는 올 상반기안에 입주를 완료하고 2차는 올 하반기, 3차는 2008년 상반기, 4차는 2008년 말까지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얼마나 늦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탄신도시 중심의 메타폴리스의 성장이 앞으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알수 없다.
골든와이즈닥터스 개원입지팀 서승한 대리는 "앞으로 동탄의 핵심 상권은 세지역 정도가 될 것"이라며 "시범단지 상가 일부는 이미 입점이 확정됐지만 그래도 아직 기회가 열려있는 곳으로 접근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