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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과거 패러다임으로는 존립 못한다"

부민병원 정흥태 병원장, "경영전략 없으면 도태"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07-05-23 12:04:26
|병원 탐방|부민병원
중소병원의 어려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학병원의 거침 없는 확장,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문화 등으로 인해 중소병원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은 보이지 않고, 병원들 역시 이를 찾는데 소극적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노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한 병원의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게재 순서-----------
①끊임없는 혁신 노력, 부민병원
②의료계, 과거 패러다임으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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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 정흥태 병원장.
부민병원 정흥태 병원장은 "의료계는 큰 변화들이 단기간 발생하는 혁명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절대 존립할 수 없는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공급자가 늘어가고, 정부의 규제는 더욱 심해지고, 소비자의 권리는 신장되며 민간보험사는 3자 개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병원장은 "이제 병원에서 우수한 진료기술, 인력, 서비스는 당연한 필요조건이며 경영마인드가 병원의 충분 조건"이라면서 "중소병원이 경쟁력과 전문성을 키워나가면서 경영적 측면에서 새로운 변화들이 시도된다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병원의 도산에는 제도탓뿐 아니라 경영능력 및 직원의 마인드 부족, 낮은 의료 질, 치밀하지 못한 병원 설립 등의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병원장이 뚜렷한 비전, 경영전략이 없고 경영관리시스템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경영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면서 "또 전문분야가 없어 차별화가 안되고 일부 과의 수익으로 적자 과에 보전하는 방식으로는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자와 구성원들의 비전 공유와 실천전략 수립, 유능한 행정, 간호인력 확보, 구성원들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 훈련 등이 맞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병원장은 "제도권에서는 병을 치료하는 의사는 망하고 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성업을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숭고한 사명이 병원의 재정능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만일 병원이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 의사도 사명을 완수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영마인드는 병원의 충분 조건"

그는 병원계, 특히 중소병원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대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병원장은 의료인력 수급과 관련해 장기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사는 많지만 중소병원에서 실제 필요한 의사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이다.

간호인력 등급제 역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인력수급을 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가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정 지출을 줄이는 방안으로 병원 원내 조제를 부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원내 조제는 환자가 원하는 경우로 한정하고, 수가를 조금 낮게 하는 선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의사, 간호사 인력 수급 대안 필요"

부민병원은 중소병원임에도 정형외과+내과 전문병원으로 탈바꿈, EMR 도입, 경영혁신프로그램 가동, 제2병원 건립 등 거침없는 행보로 병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척추수술 중인 정흥태 병원장.
정 원장은 이와 관련 "잘될때 안주하면 위기가 온다. 위기가 아닐때 더 변화를 주고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위기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컨설팅까지 진행하며 경영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의사들 전문경영인 아니라 쳬계성이 부족하다. 외부의 힘을 빌려 병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찾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지속적 컨설팅을 통해 과학적 경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민병원의 질환별로 센터 체계를 구축해 전문화된 치료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2병원 역시 센터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정 병원장은 그러면서 "지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병원 만들고 싶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진료수준 높이고 직원들도 만족하는 그런 병원, 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민병원은 23일 발표된 의료기관 평가에서 7개 항목에서 A등급, 5개 항목에서 B등급을 받아 상위 25%내 우수병원으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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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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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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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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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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