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실시될 의료기관평가제도가 임상질지표와 환자 안전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평가로 전환된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28일 ‘2007 의료기관 평가 지침서’를 통해 “환자 안전과 질 향상활동을 중심으로 진료와 업무성과 등 15개 평가기준을 개선한 평가지침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09년까지 실시될 2주기 평가의 주요 개선안을 살펴보면, 폐렴과 수술감염 예방적 항생제, 중환자실, 모성과 신생아 등 4개 분야에 대한 임상질지표를 도입했으며 기존 환자권리와 편의, 업무수행 및 성과, 시설·인력수준 평가는 유사평가 통합과 진료과정 중심으로 변화됐다.
우선, 환자 안전 및 질 향상 활동 강화를 위해 수술위치 표시와 투약·검체 채취시 환자확인 등이 추가됐으며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 시행 소요시간 및 개선활동 여부, 의무기록 분실 개선 등이 추가됐다.
또한 유사평가의 기준정비에서는 △응급실 시설과 인력, 장비기준 △진단검사의학 정도관리 △병리검사실 외부 정도관리 △의료영상품질관리 등의 평가중복을 피하기 위해 주관기관의 자료제출로 부담을 완화했고 △의사와 간호사 인력충족성 △응급실 인력수준 △수술장 간호인력 수준 △중환자실 의료인력 수준 등은 의사인력과 간호인력으로 통합했다.
이외에도 환자만족도 조사도 입원·외래 환자 중심에서 퇴원환자 전화설문으로 변경하고 입원에서 검사, 수술, 퇴원에 이르는 진료과정을 추적조사하는 방법을 도입해 ‘부서’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부대시설과 편의시설 기준을 삭제해 시설 위주의 평가기준을 축소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기관평가 결과종합은 2003년 미국 의료기관평가기구인 JCAHO를 참고했다”며 “이번 지침서는 1주기(04~06년) 결과종합방안을 토대로 올해 결과의 분포와 전문가 단체, 학회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