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의 임신중절효과를 사용방법 및 투여간격을 달리하여 비교한 임상 결과가 Lancet지에 발표됐다.
미소프로스톨로 임신중절을 완료하려면 이후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을 투여해야하나 많은 국가에서 미페프리스톤이 시판되지 않아 미소프로스톨만으로 임신중절을 유도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생식건강연구부의 헬레나 본 헤르쩬 박사와 연구진은 2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미소프로스톨의 투여방법 및 투여간격에 따라 네군으로 임신중절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중절율은 투여방법이 12시간 간격인 경우 경구투여시 91%, 질내 적용시 96%이었고 3시간 간격인 경우에는 각각 94%, 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프로스톨 사용과 관련한 부작용인 오심, 구토, 통증, 설사, 오한이었는데 오심과 구토는 3시간 간격으로 사용했을 때 12시간보다 더 흔하게 발생했으며 통증, 설사, 오한 등의 부작용은 경구 투여시 빈도가 약간 더 높았다.
연구진은 미소프로스톨을 경구로 투여하는 경우 투여간격이 짧아야 효과적이나 부작용이 증가하며 질내로 투여하는 경우에는 3시간 간격이든 12시간 간격이든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