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병·의원에서 한의원, 치과의원의 독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에 미치지 못했지만 의과에서는 피부과가 역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가 최근 조사한 6월 현재 네트워크병·의원 현황에 따르면 한의원과 치과가 전체 네트워크병·의원에서 62.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트워크의원 브랜드 개체순으로는 한의원, 피부과, 치과, 미용클리닉 순으로 브랜드수는 피부과가 치과보다 많지만 치과의 경우 하나의 브랜드에서 50~60개의 전국적인 지점을 갖고 있어 전체수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런가하면 산부인과, 비뇨기과에서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비만과 성형을 중심으로 한 미용클리닉의 네트워크 확장도 점차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한의원은 31개(23.9%)로 가장 많았고 피부과 30개(23%), 치과 21개(16.1%), 미용 13개(10%), 이비인후과 9개(2.9%), 비뇨기과 10개(7.7%), 안과 6개(4.7%), 성형외과 7개(5.3%), 산부인과 4개(3%), 대장항문 3개(2.4%) 등으로 집계됐다.
한의원은 본디올이 63개, 함소아 48개, 코비 34개로 월등히 브랜드별 한의원 지점 수가 많았다. 치과는 예 55개, 모아 53개, 이노 15개로 한의원 보다는 적지만 50개 이상되는 곳이 2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피부과는 브랜드 개체 수는 많지만 브랜드별 지점수는 하얀나라가 2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운세상 22개, 차앤박이 20개에 그쳐 격차를 보였다.
비뇨기과는 맨파워와 길맨이 12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메디포맨 10개 , 코넬 8개, 굿모닝 7개 순이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용클리닉은 엔비 19개, 닥터포유 11개를 제외하고 쥬비스 8개, 365mc 6개 모두 올해 1월부터 생긴 것으로 당분간 증가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산부인과 역시 최근 크게 늘어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리즈산부인과 5개만 있었던 산과에 미즈앤미 15개, 미에로 14개, 플로체 12개 등으로 집계돼 불황을 맞은 산과에도 네트워크 바람이 불고있음을 보여줬다.
네트워크병의원협회 김재홍 과장은 "매년 2회에 걸쳐 네트워크의원의 변화추이를 보기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많은 수의 네트워크의원이 존재함에도 이를 입증하는 자료가 없고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네트워크의원들에 대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네트워크의원에 대해서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터넷에 등록된 의원을 대상으로 각 병원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동일한 브랜드를 가진 2개 이상의 병원을 기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