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병원 개원 D-700일을 맞이한 가톨릭의료원의 움직임이 나날이 바빠지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10월 10일 병원 상량식과 동시에 새병원 이름을 공표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며 새로운 의대건물인 성의회관 건립도 공정률이 절반을 넘어서며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가톨릭의료원 새병원 건립추진본부에 따르면 현재 새병원은 전제 공정중 33.13%를 완료했으며 성의회관의 경우 53.73%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공사의 절반을 넘어섰다.
언뜻보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새병원 건립공사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변화들이 눈에 띈다.
우선 당초 새병원은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임상 교수실을 새병원내에 배치해 환자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건립계획을 변경,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로 새병원의 덩치를 키웠다.
또한 새병원과 학교건물간 원활한 이동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두 건물을 잇는 브릿지를 건설하기로 새롭게 결정했다.
변화하고 있는 것은 외관뿐만 아니다. 건물이 완공된 후 병원내부를 꾸밀 인테리어 설계 용역도 최근 마무리됐으며 새병원을 운영키 위한 소프트웨어 준비도 한창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심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안센터, 여성암센터 등 새병원의 중심이 될 6개 전문센터에 대한 구상과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준비위원장을 임명했다.
준비위원장은 센터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준비하고 센터의 개소를 준비하는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암센터 준비위원장에는 외과 전해명 교수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준비위원장은 내과 민우성 교수가 맡았다.
또한 심혈관센터에는 내과 승기배 교수가 선출됐으며 장기이식센터에는 내과 양철우 교수가, 안센터는 안과 주천기 교수가, 여성암센터는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가 이끌어 갈 예정이다.
새병원을 위한 새로운 이름 짓기도 한창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6월 한달동안 교직원을 비록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새병원 이름짓기 공모전을 펼치고 있으며 새병원 이름이 결정되는 대로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새병원의 이름이 결정되면 의료원 소식지에 고정면을 배정,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새병원의 개원준비상황을 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홍보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