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님들, 이번만은 의협회장 선거에 참여해 추락한 의사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일조 합시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회장 연세의대 홍용우·
사진)가 의사협회장 보궐선거와 관련, 12일 전국 의대 교수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2차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홍용우 회장은 “의협이 개원의 중심의 이익단체처럼 비쳐지면서 그간 의대교수들과는 상관없는 단체로 인식하고 무관심했다”면서 “그러다보니 의협이 이지경이 됐고, 일반 국민들은 의사들을 비리집단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회장은 “이번 보궐선거만은 교수들도 참여해 지금까지의 의협과 다른 협회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의협이 바로 서도록 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궐선거 투표용지와 각 후보자별 선거 공보를 일괄 발송했으며, 유권자들은 지지하는 후보자 하나만을 기표한 후 동봉된 회송용 봉투에 담아 26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선관위로 보내면 된다.
선관위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개표에 들어가 28일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보궐선거에 대한 교수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 후보자들에게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받아 전국의 의대교수들에게 발송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당초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불허하자 서면질의로 대체했다.
홍 회장은 “지금까지 의대교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에만 전념해왔는데 장동익 회장의 불법로비사태를 바라보면서 국민들이 의사들을 불법로비나 하는 집단으로 인식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교수들도 의협의 회무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누구에게 투표하던 후보자의 공약을 면밀히 보고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다시한번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