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사회원들은 새로 뽑는 의협회장의 덕목으로 '정치적 역량'을 가장 중요한 자질로 평가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박희두)가 최근 각 구군 의사회 임원 등 2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의협회장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정치적 역량'을 꼽은 사람이 101명(50.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화합능력을 꼽은 사람이 42명(21%), 도덕성, 청렴성을 꼽은 사람이 31명(15.5%)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의협회장이 당선되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로는 '화합 신뢰회복, 내부정리)가 85명(42.5%)로 가장 많았고, 정치력 강화(정치성, 위상회복, 대국민홍보)가 73명(36%), 의료법(의료현안 관련, 의료법 개악) 저지가 24명(12%)이었다.
이어 수가협상 8명, 투쟁, 단결, 의권재확립이 6명, 투명성, 믿을 수 있는 의협, 회무전념이 4명 등이었다.
한편 의협 정치로비문제를 외부에 제보한 사람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164명(8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가 24명(12%), '잘 했다고 본다'가 12명(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