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의료전문 어학연수를 하려는 의료인들이 늘고 있다.
아틀라스 인터내셔널 강완중 실장은 21일 “최근 의료분야에서도 국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의료환경 변화에 발맞춰 해외에서 의료전문 연수를 하려는 의료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환자를 유치하거나 국내에 들어설 외국의료기관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틀라스 인터내셔널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컨설팅하는 회사다.
아틀라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처럼 의료전문 영어연수를 희망하는 의사들은 해외연수 경험이 적거나 없는 개원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강완중 실장은 “의료인들이 선호하는 해외연수 지역은 아무래도 미국”이라면서 “이는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의료기술과 의료체계를 이해하는 게 급선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대, 데이비스대, 플로리다주의 플로리다 주립대 등이 Medical English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주로 미국의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의료업무와 관련된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연수프로그램에는 일본, 중국, 유럽 등 여러 나라 의료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의대교수와 전문 영어교사들이 강의를 맡고, 연수기간중 현지 대학병원이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게 강 실장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하계휴가를 겸한 7~8월에 걸쳐 약 3~4주간 진행되며 일부 대학은 어학연수 외에 임상실험과 같은 전문가과정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의료시장 개방 등으로 의료인들의 해외연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틀라스 인터내셔널과 같은 연수 컨설팅사들은 연수희망자를 모집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