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등에 쓰이는 최면진정제 '미다졸람' 주사를 맞으려는 중독자가 개원가에 출몰해 주의가 당부된다.
20일 노원구의사회 등에 따르면 노원구에 위치한 S외과에 대장내시경과 치질수술을 하겠다며 횡설수설하는 수상한 전화가 며칠째 이어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해당병원 이모 원장이 알려준 이름과 주민번호로 확인한 결과, 이미 '미다졸람' 중독으로 처벌을 받고 최근 출소한 이모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03년도에 수면내시경을 하는 병의원을 찾아다니며 미다졸람 주사를 맡거나, 주사약을 훔쳐가 개원의들 사이에 유명한 인물.
인상착의는 20대 후반으로 마른체형이며 주민번호는 820929-10XXXXX이다. 이 병원외에 추가 피햬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노원구의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 회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홈페이지 공지를 띄웠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으니 수면내시경을 하는 병원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