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가 영역 지키기에 나섰다.
피부과의사회는 타과 전문의들의 피부 미용 클리닉 몰림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피부과 진료는 피부과전문의에게 상담해야한다"는 문구의 광고를 통해 대국민홍보에 나서기 시작한 것.
29일 의사회에 따르면 광고료는 피부과의사회원들에게 전달받은 광고기금으로 진행되며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까지 총 1300만원이 모였다.
현재 상당수의 회원들이 한번에 10만원씩 모금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회원들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도 매달 모금액에 따라 광고가 진행될 예정으로 의사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지난 달 처음 시작한 광고는 3군데 월간 여성잡지에 각각 한번씩 기재됐으며 이번달에는 무가지 2군데, 월간 여성잡지 1군데에 광고를 진행중이다.
의사회는 광고 내용에서 타 전문의가 'ㅇㅇ클리닉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라고 표기하는 등의 사례를 들며 피부과전문의를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피부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피부과의사회 차원에서 이같은 광고를 집행한 것은 그만큼 피부과의사들이 타과 의사들의 진료영역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회원들도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인지 광고 기금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