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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잘 안 나아서" 3개월간 151개 병원 순회

공단, 의료과다 이용자 설문결과...투약일수만 3239일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07-09 07:17:41
일부 환자들의 의료과다이용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병이 잘 낫지 않는것 같다", "여러 의사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을 여러차례 옮겨가며 진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의 의료과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앞서 공단은 2006년 3/4분기 의료이용자 가운데 외래 요양기관 방문횟수 130회 초과자, 한 가지 상병으로 여러 요양기관을 방문한 자 등 총 1574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A씨(49세 남)는 신경계 질환 등으로 3개월간 총 151개 요양기관을 순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총 내원일수는 290일, 총 투약일수는 무려 3239일에 이른다.

또 광주에 거주하는 B씨(50세, 여)의 경우에는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등 총 14개 상병으로, 3개월간 18개 요양기관을 총 473회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투약일수는 566일이다.

이들이 3개월간 의료서비스 이용에 지출한 금액은 각각 404만원(본인부담 122만원 포함), 427만원(본인부담 142만원)에 달했다.

의료과다 이용 사유 "병이 잘 낫지 않는 것 같아서" 최다

의료과다 이용자들은 설문에서 "병이 악화되지 않을까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워서 계속해서 요양기관을 방문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실제 공단이 설문자들을 대상으로 '여러기관을 방문한 이유'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46.4%)가 "병이 잘 낫지 않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물리치료 등을 이용하면 몸이 편안해져서"라는 응답이 19.8%, , "여러 의사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11.5%, "약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4.5%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기타 의견으로 △약(주사, 파스)용량이 부족해서 △병원에서 오라고 해서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싶어서 △주위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라는 응답들도 있었다.

공단은 "과다 방문자는 전 연령층에서 주로 신경계 질환과 약물 과다 복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원일수 상위자는 주로 50대 이상의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 상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과다 이용 이유로는 병이 잘 낫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질병치료의 조급성이 의료과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향후 의료과다 이용자에 대한 질병별 치료기간 안내 등 계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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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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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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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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