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에서 내년 건보수가 조정폭이 2.65% 인상으로 최종 확정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재정 회장은 이날 오후 "차라리 죽을 지언정 이렇게 살수는 없다"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 회장은 “점수당 1.5원을 인상한 태도는 의사의 자존심을 완전히 깔아뭉개는 짓이다. 비굴하고 치사하게 구걸하지 않고 차라리 굶으면서 자존심을 찾는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회원들의 뜻에 따라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번 표결은 어려운 경제상황, 공무원 임금인상률, 물가인상률 등 어떤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정부와 시민단체에 의한 폭거가 아닐수 없으며 이제는 국민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의료보험제도, 의사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의료보험제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오늘 긴급상임이사회에 이어 제4차 반모임 주제를 ‘수가 2.65%(점수당 1.5원) 인상에 다른 향후 투쟁방안’ 논의로 긴급 수정하고 회원들의 여론수렴에 나선다.
특히 의협은 보험재정을 파탄나게한 건강보험제도의 전면 거부와 함께 일본식 선택분업 도입을 주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9일 오후 4시부터는 전국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열어 상임이사회와 반모임 결과를 두고 협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