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과 순환기계 등 면역학 질환의 해결책 마련을 위한 서울의대 홍천연구소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서울의대(학장 왕규창)는 최근 춘천 두산리조트에서 열린 제29차 대학·제16차 병원 발전세미나에서 강원도 홍천군에 건립될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사업을 보고했다.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감염성 질환과 암, 순환기 질환, 성인병 등 면역학 부분의 기초연구에서 실용화 연구 추진을 기반으로 산업체와 대학, 병원의 집적화를 통해 신의학 산업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11년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일대 3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면역의학연구소 사업은 올해 3월 서울대와 강원도, 홍천군간 양해각서 체결로 본격화된 것으로 총 사업비 18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의대는 또한 지난 5월 관악캠퍼스에 홍천연구소내 서울대병원 연수원 건립을 요청해 승인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대측은 “서울대병원 연수원을 인접시켜 연구와 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공유하여 고효율과 저비용 효과를 극대화시켜 독자운영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연구소 건립은 학술적 목적과 더불어 서울대의 법인화에 대비한 자산가치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의대는 이어 “홍천 사업은 서울에서 1시간으로 접근성과 환경친화성이 모두 양호해 대학과 기업, 문화시설 등의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저층구조의 건물배치와 동물실험동의 분리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넓은 토지를 확보했다”며 사업부지의 선정이유를 밝혔다.
서울의대는 이달 중 강원도 및 홍천군과 사업확정을 위한 세부 협약서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토지매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립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