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평균 의료이익률이 0.9%에 불과한 반면 부채비율은 평균 16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일 200병상 이상 222개 종합병원의 2005년도 재무재표 및 부속명세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이들 종합병원의 총 의료수익(매출액)은 13조2878억원으로 기관당 평균 599억원이었다.
총 매출액 규모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으로 조사됐다.
100병상당 의료수익은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평균 115억7300만원이었고, 300병상 이상이 131억1000만원으로 나왔다.
의료수익은 환자 진료를 통해 의료기관이 벌어들인 수익이지만 장례식장, 주차장 수익 등 의료부대수익은 제외된 것이다.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0.9%, 경상이익률은 2%에 지나지 않았다.
300병상 이상은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이 0.8%, 경상이익이 2%를 차지했다.
2004년도 평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0.6%였던 것과 비교하면 1.4% 향상된 수준이다.
복지부는 “이는 건강보험수가의 환산지수 상승에 따른 의료수익의 증가와 종합병원의 비용통제 노력으로 비용의 증가율을 낮춘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병원 종별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의료수익경상이익률 1.3%, 의료수익경상이익률 2.3%로 종합병원의 0.6%, 2%에 비해 높았다.
병원 설립 형태별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국공립의료기관이 -6.9%, 민간병원이 3.1%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2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부채비율은 164%로 제조업 100.9%, 서비스업 139.9%에 비해 높아 재무적 안전성이 떨어졌다.
다만 차입금의존도는 20.8%로 제조업 22.9%, 서비스업 26.8%보다 낮아 재무적 안전성이 취약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