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최근 실시한 식중독 사전 예방 감시사업에서 어패류에 의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 현재까지 577건을 검사한 결과, 생선회 등 어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7월에 수거 검사한 조개류인 세꼬막 1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해 처음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원인 병원체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간질환자, 알콜중독 및 습관성 음주자, 면역기능 저하자에게서 발생률이 높다.
또 만성질환자는 주의가 요망되며 이들 환자가 상처 감염증이 생기거나,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되면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고, 하절기 휴가철을 맞아 해안 여행 시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 출입을 자제 할 필요가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등의 손질 시 수돗물로 잘 씻고 반드시 충분한 온도(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에서 조리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